[M투데이 임헌섭 기자] 중국 BYD가 지난 6일 국내 상용차 수입사 GS글로벌과 손잡고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를 공식 출시했다.

T4K는 국내에 판매 중인 다른 중국산 트럭과 달리 운전석 뒷 공간이 있는 슈퍼캡 모델로, 뛰어난 실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개량해 열 안정성을 높인 82kWh 블레이드(Blade) 배터리를 탑재, 환경부 인증 기준 최대 246km의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 수준으로, 경쟁 차종인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의 주행 가능 거리 211km보다 35km를 더 주행할 수 있다.

T4K는 주행거리 뿐만 아니라, 승용차 못지않은 충실한 옵션 구성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물론 포터2 일렉트릭 역시 열선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오토홀드, 스마트키, 버튼식 시동, 회생제동 컨트롤 패들시프트, 경사로 밀림방지 등 수준급 안전,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

하지만 T4K는 이러한 옵션들에 더해 국내 상용차 최초로 TMAP 내비게이션 및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 ‘누구 오토(NUGU auto)’를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전기차의 전력 에너지를 외부로 보내는 실내외 V2L 기능도 지원해 실용적인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EV 전용 기능과 OTA 업데이트, 풀 컬러 LCD 클러스터, 무선 충전패드, 다이얼식 기어노브 등 다양한 고급 사양들도 장착됐다.

T4K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판매 가격은 4,669만원으로,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의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스페셜의 4,554만원에 비해 115만원 더 비싸다.

한편, 일각에서는 T4K의 헤드램프와 앞 유리, 전면부 상단을 가로지르는 라인 등 디자인 일부가 포터와 형제차 수준으로 유사해 베낀 것 아니냐는 평가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