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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파나소닉이 합작한 ‘JOLED’ 파산신청. 생산 공장도 폐쇄

  • 기사입력 2023.03.28 07: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JOLED'가  도쿄 지방법원에 민사 재생 절차를 신청했다.
 'JOLED'가  도쿄 지방법원에 민사 재생 절차를 신청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일본 소니그룹과 파나소닉 홀딩스의 유기 EL(OLED) 사업을 통합한 'JOLED'가 27일 도쿄 지방법원에 민사 재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총 부채는 337억 엔(3,340억 원)으로, 2022년 3월기 매출액은 56억 엔(555억 원), 순손실 239억 엔(2,369억 원)으로 자본 잠식상태에 빠졌다.

기술개발 부문은 액정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에 매각되며, 제조 거점인 2공장은 문을 닫는다. 또 전체 직원 380명 중 28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JOLED는 소니와 파나소닉이 대형 TV용 유기 EL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관민펀드의 산업혁신기구(현 INCJ) 등 출자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유기물을 기반으로 바르는 ‘인쇄방식’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 2017년부터 출하를 시작했다.

의료용,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생산, 공급해 왔지만 양산화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데다 가격 경쟁에서도 고전하면서 설립 초기부터 적자가 이어져 왔다.

한편, JDI는 내년부터 차세대 OLED 양산을 목표로 엔지니어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JOLED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지적재산권도 승계한다.

OLED는 전압을 가하면 발광하는 유기물로 만들어진 전자 재료로, 스마트폰이나 TV의 화면 등에 사용되는 기술로 한국과 중국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일본으로서는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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