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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진화방법 찾았다’. 초내열 화재 담요 등장

  • 기사입력 2023.03.03 16:59
  • 기자명 이정근 기자
전기차 화재 진압용 초내열 담요
전기차 화재 진압용 초내열 담요

[M 투데이 이정근기자]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근처에서 테슬라 전기차 화재에 화재가 발생, 이를 진압하는데 7시간 이상 걸렸고, 사용된 물이 6,000갤런(2만 리터)에 달했다.

전기차는 화재 발생 빈도가 가솔린차에 비해서는 낮지만 일단 충돌사고 등으로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진화가 매우 어렵다.

화재 발생 시 배터리 열폭주 현상 때문에 기존 장비로는 화재 진압이 안 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내부 온도가 130도를 넘으면 녹기 시작하고 240도 이상에서는 양극재의 열분해가 이뤄지면서 배터리 소재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고열의 화재가 이어진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은 차량을 완전히 물에 잠기게 하는 소화수조와 차체를 특수비닐막으로 덮어 산소를 차단해 불을 끄는 질식소화덮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모두 효과적이지는 못하다.

최근 노르웨이의 Bridgehill AS가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화재 담요를 개발했다.

Bridgehill의 화재 담요는 1500도 이상 고열을 견딜 수 있는 탄소 기반 재료인 흑연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가솔린차 화재뿐만 아니라 1,000도 이상의 고열을 방출하면서 장시간 연소하는 전기차나 ESS(에너지 저장 장치) 화재 진압에 사용이 가능하다.

이 화재 담요로 전기차를 덮으면 연기나 유독 가스가 즉시 내부에 갇히게 되고, 가솔린 또는 디젤 차량 화재는 약 6분 안에 소화가 가능하다.

사용방법은 화재 담요를 펼쳐 차량 및 지면에 완전히 밀착시켜 화염이 사라질 때까지 가디리면 된다.

방화 담요 종류는 차량용인 ‘카 프로 X’와 카 스탠다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전용인 ‘리튬’, 전기 오토바이, 전동 킥보드, 생산 장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익스트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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