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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키 해킹으로 훔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작년 영국서 5,200대 도난

  • 기사입력 2023.03.15 23:00
  • 최종수정 2023.04.01 01:0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신형 레인지로버
신형 레인지로버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랜드로버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가 영국 도난 순위가 높은 차에 선정됐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무려 5,200대가 넘는 레인지로버가 도난당하면서 영국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자동차로 올라섰다.

레인지로버 도난 사건의 대부분은 영국 런던에서 일어났다. 다만, 레인지로버의 도난은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는 현대차그룹 차량 도난 사건과 다르다.

레인지로버는 현대차와 기아처럼 틱톡에서 챌린지를 만들어 움직이는 것이 아닌, 대부분이 스마트키 기술을 이용한 전문적인 네트워크 해킹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된 레인지로버는 영국 내 다른 도시나 해외로 수출돼 다시 찾기 힘든 것으로 전해진다.

오토카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 조사관은, "레인지로버의 도난은 보안 결함의 문제라기보다 럭셔리하고 가격이 비싼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범죄에는 그에 상당하는 대가가 따른다"고 말했다.

또 반대로 보험사에서도 큰 문제가 생겼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레인지로버의 보험료가 치솟았으며, 일부 차량의 경우 보험료가 두 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일부 보험사는 레인지로버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기도 했다.

다만 차량 도난이 빈번한 것은 최근 출시한 신형 레인지로버가 아닌 기존 구형 모델이다.

재규어랜드로버 담당자는 해당 차량에 대한 보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레인지로버의 원격 앱을 통해 강화된 보안 기능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된 차량은 포드 '피에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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