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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사상 최대 실적에 특별성과급 ‘400만원+주식’ 지급

  • 기사입력 2023.02.17 11:25
  • 최종수정 2023.02.17 11:2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특별격려금을 지급한다.

현대위아는 지난 16일, 경남 창원 본사 앞에선 노조가 집회를 열었고 결국 노사가 격려금 지급에 합의, 300만원 상당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한다. 집회에는 현대위아 노조 300여명을 비롯해 다른 그룹 계열사 노조 조합원도 참여했다.

올해 들어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11개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는 전 직원 격려금 지급을 위한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현대로템·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현대케피코 노조 등이 합세했다.

이들의 주된 요구는 전 계열사에 격려금을 지급해달라는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400만원 상당의 특별격려금을 줬다. 올해에는 다른 계열사 노조들이 격려금을 받기 위한 투쟁 수위를 높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노조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에만 격려금을 지급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요하지 않은 계열사는 없다”고 주장해왔다.

현대위아가 이날 특별격려금 지급에 나서면서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도 격려금을 주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트랜시스 노사 또한 특별격려금 문제로 수차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노조가 투쟁 수위를 높이는 것은 실적 개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각각 9조8,198억 원, 7조2,331억 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날 오전 지난해 최대 경영실적 달성에 대한 격려 및 올해 사업목표 초과 달성 동기 부여를 위해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직원에게는 400만원에 자사주 10주를, 기아 직원에게도 400만원과 자사주 24주를 준다. 상생협력 차원에서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근로자 대상으로도 별도로 정해진 내부 기준에 따라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아이오닉 5)를 비롯한 글로벌 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 JD파워 1위를 하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에게 최고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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