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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매력적인 스웨디시 럭셔리“ 스마트 인포테인먼트로 더 완벽해진 볼보 'S60·V60 크로스컨트리'

  • 기사입력 2022.10.11 17:31
  • 최종수정 2022.10.11 17: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볼보자동차의 중요한 볼륨모델인 신형 ‘S60’와 ‘V60 크로스컨트리’가 더 완벽한 매력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신형 S60은 플래그십 90 클러스터와 동일한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모델로 글로벌 베스트셀링 카이자 XC60과 더불어 중형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공략하는 핵심 차종이다.

또한 V60 크로스컨트리는 왜건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시장에서 뛰어난 다목적성과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주행성능, 아이코닉한 매력으로 XC레인지 못지않은 볼보 대표 인기 차종이다.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신형 모델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패키지 최신의 능동형 안전기술인 ADAS 센서 플랫폼 OTA 업데이트 지원 등을 통해 한층 더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는 스마트카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일 볼보코리아가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한 시승회에서 신형 S60와 V60 크로스컨트리를 직접 만나봤다.

시승코스는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출발해 반환점인 A프레임 카페까지 약 65km로 구성됐다. 특히, 비까지 시원하게 쏟아져 스웨덴 날씨 감성까지 더해진, 볼보의 주행성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먼저 마일드하이브리드를 탑재한 신형 ‘볼보 S60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모델을 탑승했다.

외장디자인은 기존 S60의 디자인 완성도가 워낙 뛰어났던 터라,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유지하면서 휠 디자인과 새로운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전면부는 존재감이 또렷한 토르망치 주간주행등이 여전히 매력넘치고, 고광택 블랙 그릴 중앙에 레이더가 통합된 3D 형태 볼보 엠블럼이 적용됐다. 이외에 범퍼는 기존 인스크립션 트림과 동일한 크롬장식으로 고급감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뽐낸다.

측면부는 전륜 모델이지만 역동적인 후륜구동 비율이 인상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밖에 후면부는 두 개의 'ㄷ'자 테일램프 그래픽이 한 눈에 봐도 S60임을 알 수 있게 하고, 범퍼 일체형 듀얼머플러는 전동화의 미래를 상징하는 히든 타입으로 변경됐다.

실내는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돋보인다. 수평 구조로 차분한 센터페시아 레이아웃을 비롯해 실내 곳곳에는 가죽과 스티치, 가공이 잘 된 플라스틱, 금속 등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천연 마감소재가 사용됐다.

특히, 기존 90클러스터에만 적용됐던 측면 ‘라미네이티드 윈도우(이중접합유리)’가 60클러스터에도 새롭게 추가됐다.

여기에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오레포스 천연 크리스탈 기어노브,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을 갖춘 앞좌석까지 동급 최고의 편의사양를 탑재했다.

무엇보다 실내에서 달라진 핵심적인 변화는 차와 운전자가 연결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완성하는 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티맵 오토(TMAP Auto)·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를 통합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볼보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겨냥해 300억 원을 투자,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이다.

운전 중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아리아'를 불러 음성인식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에어컨 등 실내 온도 제어, 전화 및 문자 발송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내외관을 살펴보고 바로 시승을 시작했다. 이번 시승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볼보의 새로운 스마트 인포테인먼트와 미리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인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션이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아리아’를 부르고 “카페에게 아메리카노 주문 메시지 보내줘”라고 말하면 목적지인 카페에 미리 음료 주문이 가능했다. 반대로 돌아올 땐 “볼보에게 도착 예정시간 메시지 보내줘”라고 말하면 롯데리조트 속초 볼보 본부에 메시지가 전달됐다.

이밖에도 음성인식으로 음악을 듣거나 공조장치 온도 조절 등 굉장히 편리한 운전이 가능했다. 음성인식률도 굉장히 뛰어나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누구 오토의 음성인식률은 96%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신현 S60 B5 모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덕에 이질감 없이 부드럽고, 시동이 걸렸는지 조차 모를 만큼 굉장히 정숙했다.

파워트레인은 2.0L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에 48V 배터리가 결합돼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고,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특히,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48V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브레이크 사용 시 회생제동 에너지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는 이 에너지를 활용해 출발 가속, 재시동 시 내연 엔진 출력을 보조해준다. 아울러 연비 효율성을 높여주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비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거센 날씨였지만,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오히려 스웨덴 날씨 감성까지 더해져 시승하는 내내 즐거움은 배가됐다.

빗길에도 가속감과 치고나가는 맛이 경쾌하고 특히, 고속에선 저속과 달리 전기모터가 적극적으로 엔진을 서포트해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가능케 했다.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계기판에는 시속 100km가 순식간에 넘어 있었고, 시원한 달리기로 조금의 답답함도 없었다. 19인치 휠과 타이어는 매칭이 졸고 코너링도 노면을 꽉 움켜쥐며 타이트하게 돌아나가는 맛이 인상적이다.

서스펜션은 볼보 라인업이 대체적으로 탄탄한 주행감을 보여주지만, 60클러스터는 조금 더 단단하게 조여진 느낌이다. 덕분에 스포티한 주행감각이 돋보이지만, 반대로 승차감 부분에선 어느 정도 타협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안락함을 크게 해치는 수준은 아니다.

이후 반자율주행을 테스트했다. 신형 S60에는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확장 가능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인 ADAS 센서 플랫폼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부터 고속 주행까지 부드럽게 운전자를 지원하는 ‘파일럿 어시스트’와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운전자가 최대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케어 키까지 갖췄다.

덕분에 저속과 고속 모든 영역에서 차선이탈 경고, 차선유지, 앞차와의 간격 및 속도유지, 제동, 후측방 경고 등이 굉장히 편안하고 똑똑하게 작동됐다.

반환점에 도착해 다음 모델로 V60 크로스컨트리로 바꿔 탔다.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 역시 신형 S60와 동일한 범위의 변화가 이뤄졌다.

마찬가지로 토르망치 주간주행등과 풀 LED 헤드램프, 크로스컨트리 전용 그릴 디테일, 클래딩으로 하단부를 감싼 차체, SUV 만큼 높은 최저지상고, 오버펜더, 실용성을 극대화한 실내, ‘L’자형 테일램프까지 아이코닉한 매력이 차고 넘친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529L, 2열 폴딩 시 1,441L까지 확장된다.

실내도 신규 T맵이 서비스가 탑재되면서 이로써 40클러스터와 60클러스터, 90클러스터 전라인업이 스마트 인포테인먼트를 갖추게 됐다.

파워트레인은 S60와 동일한 2.0L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에 48V 배터리,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중간에 가벼운 와인딩 코스가 있었는데, 핸들링과 코너링의 정확한 일체감을 통해 안정적으로 돌아나갔다.

비가 제법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도 제동성능 역시 부드럽지만 노면을 움켜쥐며 정확하게 차를 멈춰 세웠다.

여기에 최저지상고는 높지만 SUV가 아닌 세단수준의 전고를 가진 덕에 낮은 무게중심, 넓고 긴 차체를 통해 SUV의 든든함과 세단의 안락함, 안정감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볼보하면 그 유명한 오디오도 빼놓을 수 없다. 시승하는 내내 음악을 들었는데, 비가내리는 도로 위를 달리면서 마치 차가 아닌 라운지에 있는 것처럼 귀가 즐거웠다.

볼보에 적용된 ‘바워스&윌킨스(Bowers&Wilkins)‘ 사운드 시스템은 굉장히 포근하면서도 맑은 음색을 자랑했고, 새롭게 추가된 재즈모드도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모두 주행한 연비는 복합연비(9.9km)를 넘어선 10.7km/l를 기록했다.

볼보 신형 S60는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판매가격은 5,610만원이다.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는 플러스 5,530만원, 얼티메이트 6,160만원이다. 두 차동 모두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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