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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첫 PHEV i8, 데뷔 6년만인 내달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 기사입력 2020.03.12 14: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BMW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i8이 내달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i8이 내달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1일(현지시각) BMW는 보도자료를 통해 “i8은 수년 동안 전기 구동 방식의 스포츠카 부문에서 50% 이상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최고의 위치를 올해 4월 중순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에 데뷔한 i8는 BMW그룹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BMW의 전기차 부문 브랜드 ‘i’가 전기차인 i3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한 모델로 로드스터 모델과 쿠페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i8는 BMW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뿐만 아니라 겹겹이 쌓여진 레이어링 스타일과 시저(Scissor) 도어 등 콘셉트카 이상의 혁신적인 디자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초경량 열가소성 수지, CFRP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신소재로 제작된 부품이 적용돼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양산을 개시한 지 5년 만인 지난해 12월 2만번째 i8이 생산됐다.

그런데 BMW가 내년 4월까지 i8의 현행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만 알려졌을 뿐 후속모델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i8이 대체될 만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면 단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BMW가 i8의 단종을 공식화했다.

BMW 명예의 전당에 오른 i8.

i8의 후속 모델로 지난해 6월에 공개됐던 BMW 비전 M 넥스트(BMW Vision M Next)의 양산모델로 점쳐지고 있다.

이 모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1마력의 전기모터가 포함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최고출력 671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3초면 충분하며 최고속도는 300km/h다.

또 배터리 완충 시 전기모드로만 최대 62마일(약 99.8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i8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BMW 비전 M 넥스트의 컨셉트카에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 일반 LED가 아닌 레이저 와이어가 적용돼 정밀한 조명 설계가 가능하다.

실내에는 주행상황을 보여주는 커브 글라스 디스플레이와 결합된 스티어링휠과 증강현실(AR)이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BMW 비전 M 넥스트의 양산모델이 출시될 경우 i12로 불릴 것으로 보이며 출시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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