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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이슈만 30가지 넘어..." 현대차, '신형 싼타페 결함' 어떻게 해결되고 있을까?

  • 기사입력 2024.03.11 16:19
  • 최종수정 2024.03.11 16:2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MX5)'가 결함 및 품질 이슈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사진 : 현대차 신형 싼타페(MX5) 관련 리콜 및 무상수리 (출처=자동차리콜센터)
사진 : 현대차 신형 싼타페(MX5) 관련 리콜 및 무상수리 (출처=자동차리콜센터)

자동차리콜센터 자료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와 관련된 리콜 및 무상수리는 총 9건으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경고등 점등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문제부터 엑셀 페달 먹통처럼 치명적인 결함까지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싼타페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차량을 출고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결함이 발생했다는 사례들이 속출하면서 차주들의 불만들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출처=싼타페 동호회
출처=싼타페 동호회
출처=싼타페 동호회
출처=싼타페 동호회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엔진룸 누유 문제다. 적게는 1,000km 정도밖에 운행하지 않은 차량의 엔진룸 내부 호스 등에서 오일이 흘러내린 흔적이 발견되면서 엔진오일 누유 결함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해 본 결과 누유가 아닌 상단 호스 조립 윤활제(조립유)가 흐른 자국으로 확인된다"며, "품질 문제나 누유와는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싼타페 동호회
출처=싼타페 동호회

다발적인 경고등 점등 문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 회원은 "경고등 문제로 블루핸즈에서 리콜 업데이트를 받은 이후에도 경고등 점등과 주행 중 꿀렁거림이 발생한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다른 회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후측방 안전 시스템, 전방/측방 안전 시스템, 후방 교차 안전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차로변경 보조 기능 등 각종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경고등이 점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 일부는 주행 중 휠스피드센서 내부에 수분이 유입되면서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2023년 9월 25일부터 2024년 2월 16일 사이에 생산된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수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DCT 미션 홀수 단수 진입불가, 계기판 디스플레이 꺼짐, 공조기 버튼 불량, 디지털 키2 호환 오류, 배터리 방전, 테일게이트 여닫힘 불량, 클락션 고장, 앞유리 내부 누수 등 30여 가지에 달하는 크고 작은 품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차주들은 "결함이 없을 순 없겠지만 잘 처리됐으면 좋겠다", "내 차도 문제 있을까 걱정된다", "현대차가 잘 해결하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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