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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존의 프리우스 이미지는 지워라! 스포티하게 다시 태어난 신형 프리우스

  • 기사입력 2024.03.08 16:24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토요타자동차의 프리우스는 ‘연비 킹’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차로,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차량이다.

선구자라는 라틴어에서 가져온 이름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어떻게 이런 연비가 나오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교가 안되는 압도적 연비를 자랑한다.

다만 지금까지 알려진 프리우스의 약점은 크게 두 가지로, 부족한 파워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디자인이다.

특히 디자인이 밋밋했던 4세대는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으며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모델이다.

사진 :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사진 :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이런 부분을 의식했을까. 토요타자동차는 풀체인지를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 프리우스 5세대를 공개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5세대 모델에는 이전 세대의 독특한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캐릭터 라인을 최소화해 미래적인 실루엣으로 탈바꿈하여 난해했던 이전 모델의 약점마저 지워버렸다.

처음 마주한 프리우스는 확실히 개성이 강했다. 무채색 계열의 색상이 잘 어울리는 타 차량에 비해 프리우스는 노란색, 빨간색 등 유채색 색상이 유독 잘 어울리기도 했다.

특히 날카로운 헤드라이트와 얇은 라디에이터 그릴, 전면부부터 후면부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루프라인은 더욱 스포티해 보이며 역대 프리우스 라인업 중 가장 완성도가 뛰어난 느낌을 주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또 다른 약점인 성능의 경우, 이번 신형 프리우스의 핵심으로 꼽을 정도로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5세대 프리우스에는 2.0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2.0리터 하이브리드에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택되어 시스템 총 출력이 196마력에 달한다.

또한 토요타 최초의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리터 엔진과 고출력 구동을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조합으로 시스템 총 출력 223마력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좀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한 결과, 파워는 이전 세대와 비교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다른 차량이 됐다고 해도 무방하며, 충격 흡수력이나 코너링 등  주행 한계가 대폭 확대된 느낌이다.

이번 신형 프리우스는 4세대까지 가지고 있던 프리우스에 대한 아쉬움을 확실하게 제거하고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비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연비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차는 아니다.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스포티하게 달릴 수 있고, 연비도 좋은데 재미있게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프리우스는 이제 구매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도 될 것 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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