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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였다면 이렇게?’, 리비안 R2 하루만에 6만8천대 이상 예약

  • 기사입력 2024.03.09 08:54
  • 최종수정 2024.03.09 08: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리비안의 CEO인 RJ 스케린지(Scaringe)가 신형 R2를 소개하고 있다.
리비안의 CEO인 RJ 스케린지(Scaringe)가 신형 R2를 소개하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CEO인 RJ 스케린지(Scaringe)가 지난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저가형 전기차 R2를 공개한 한 뒤 예상치 못했던 R3 SUV와 크로스오버 R3X를 갑자기 공개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R2가 무대 위로 올라간 후 박수와 환호가 잦아들고 분위기가 마무리될 무렵 스케린지 CEO는 "여기서 한 가지 더(one more thing)"를 외쳤다.

“one more thing”은 행사에서 마지막 제품 공개를 하는 애플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의 제품 소개 방식이다.

잡스는 기조 연설을 마친 후 "한 가지 더”를 외치면서 마지막 순간에 세상을 놀라게 한 제품을 발표해 왔다.

R3와 R3X의 공개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였다.

스케린지는 “우리가 R3라고 부르는 R2의 형제 모델에 대해 소개하게 돼 정말 정말 기쁘다”면서 “우리는 구현된 모든 것을 가져와 훨씬 더 높은 성능의 패키지에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RJ 스케린지(Scaringe) 리비안 CEO는 8일(현지 시간) X(트위트)에 올린 글에서 R2 전기 SUV를 출시한 후 24시간 이내에 6만8,000건 이상의 예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리비안이 기록한 연간 판매량 5만대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리비안 R2는 4만5천달러(5,940만 원)부터 시작하며 싱글, 듀얼 및 트리플 모터 파워트레인이 장착, 모든 버전이 482km(300마일) 이상 주행 범위를 제공한다.

리비안 R2는 차체 길이 4,715mm, 높이 1,700mm, 휠베이스 2,935mm로 테슬라 모델 Y와 거의 동일하며, 리비안의 첫 번째 모델인 R1S(5,100mm, 1,873mm, 휠베이스 3,075mm)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다.

R2는 개방형 디자인으로, 1열과 2열 시트가 접히는 동안 뒷유리가 떨어져 서핑 보드나 기타 대형 물품을 쉽게 수납할 수 있다.

리비안은 R2의 형제모델인 크로스오버 R3와 고성능 트리플 모터 R3X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차량은 2026년 초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생산이 내년으로 앞당겨 질 가능성도 있다.

스케린지CEO가 X에서 R2가 하룻만에 6만8천건 이상의 예약을 기록했다고 적었다.
스케린지CEO가 X에서 R2가 하룻만에 6만8천건 이상의 예약을 기록했다고 적었다.

스케린지CEO는 “우리의 새로운 차량인 R2, R3 및 R3X에 대한 놀라운 반응에 압도당했다. 해당 차량이 24시간 만에 6만8,000건이 넘는 예약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 차량 우리 커뮤니티에서 그토록 강력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새로 건설되는 조지아 제조공장이 아닌 일리노이주 기존 노멀 공장에서 R2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멀 공장의 생산능력을 15만대에서 연간 최대 21만5천대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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