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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이 오히려 독이 됐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리콜 이후 배터리 화재 증가

  • 기사입력 2024.01.19 08:1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 하이브리드(Pacifica Hybrid)' 차량에 대한 리콜 조치가 시행된 이후 해당 차량에서 발생하는 화재 관련 불만이 더 잦아졌다는 보고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크라이슬러는 지난 2022년 2월 미국에서 고전압 배터리 팩의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차량 1만6,741대를 리콜 조치한 바 있다.

당시 진행된 리콜은 차량이 꺼져 있을 때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히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차량이 차고에 주차되어 있을 경우 더 큰 피해와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라이슬러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2022년 10월 차량의 비정상적인 열 활동 감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 해결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운전자의 안전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더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계속된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최근 NHTSA은 리콜 조사를 시작하면서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된 사고가 증가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임시 소프트웨어 해결책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NHTSA의 불만 사항 섹션은 이러한 발견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NHTSA의 데이터에 따르면 리콜 조치 이후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된 열 사건의 불만 비율이 리콜 전 수준을 초과했다.

이에 NHTSA는 리콜의 효율성과 리콜 이전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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