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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홍해 상선 공격으로 테슬라 '베를린기가팩토리' 2주 가동 중단

  • 기사입력 2024.01.12 11: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과 영국이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바레인의 지원을 받아 홍해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과 영국이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바레인의 지원을 받아 홍해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교외에 있는 전기차(EV) 생산공장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2주일 동안 가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예멘의 무장단체 후티반군 공격으로 선박들이 홍해를 우회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독일로 반입되는 부품수급에 차질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티반군은 지난해 말부터 홍해에서 여러 국적의 상선을 표적으로 공격을 일삼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모델 Y를 생산하고 있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그룬하이데에 있는 기가팩토리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덴마크의 해운업체 AP몰러머스크와 독일 하팍로이드 등 해운선사들은 위험성이 부쩍 높아진 홍해 통과를 포기하고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경유하는 우회 루트로 전환하고 있다.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아프리카를 돌아올 경우, 운항시간이 10-12일 가량 더 소요돼 운송 시간이 길어지고 운송비용도 크게 늘어난다.

테슬라는 “운송 시간이 대폭 길어져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전기차 부품부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공장가동을 일시 중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박의 홍해 우회에 따른 세계 각국 및 기업들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12일(현지시간)부터 홍해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는 홍해에서 후티의 상선 공격이 시작된 이후 다국적군의 첫 공습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와 다국적군간의 교전이 본격화되면서 홍해 선박운항 중단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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