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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전기차 충전 중 화재... '과충전'이 독이 됐나?

  • 기사입력 2023.11.15 09:1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14일 제주시 한림읍 전기차 화재 현장 (제공=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사진 : 14일 제주시 한림읍 전기차 화재 현장 (제공=제주도 소방안전본부)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제주시 함덕읍 소재의 한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6분쯤 전기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한 주민이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며, 약 3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7시 14분쯤 화재가 진압됐다.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화재 원인이 되는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위치해 있으며 열폭주 등의 이유로 화재 진압이 어려워 진화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사고 역시 이동식 수조를 설치해 배터리를 물에 잠기게 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배터리 팩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2,42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충전을 시작해 밤 10시쯤 완충됐음에도 충전이 계속된 점, 전기차 배터리 팩 내부에 한정적으로 불이 난 점, 교통사고 등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배터리 내부 발열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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