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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투싼 iX35 차값이 8,500만 원인데 수리비가 1억5천 만 원?

  • 기사입력 2023.08.16 22:39
  • 최종수정 2023.08.16 22:53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투싼 iX35 수소연료전지차
투싼 iX35 수소연료전지차

[M 투데이 이세민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3년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차 투싼 iX35를 구매한 독일인 소유주가 연료전지스택 교체 비용만 1억5천만 원 넘게 나왔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차는 지난 2013년 3월 출시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로,2018년까지 5년간 크, 네델란드 등에 1천대 가량이 판매된 뒤 단종됐으며 국내 시판가격은 약 8,500만원이었다.

최근 독일 아우토빌트(AutoBild)에 따르면 독일 IT 컨설턴트인 웨스트 베르그(Till Westberg)씨는 7년 전에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ix35를 5만200 유로(7,331만 원)에 구입했다.

웨스트베르그씨는 이 차량을 지금까지 5만2,000마일(8만3,650km) 이상 고장 없이 잘 운행해 왔다.

하지만 투싼 ix35는 최근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전원을 켰더니 화면에 오류 메시지가 표시된 후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차량 수리를 위해 현대차 독일 법인에 의뢰한 결과 웨스트베르그씨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교체해야 한다며 무려 11만3,000달러의 수리 청구서를 받았다.

웨스트베르그씨는 2016년에 이 차량을 구입했기 때문에 기본 보증기간인 5년을 훨씬 지나 보증수리가 불가능했다.

웨스트베르그씨는 수소 동력 차량인 투싼 iX35가 한 번 충전으로 450km(280마일) 이상을 달렸으며, 전기 파워트레인의 조용함과 우수한 가속성능으로 기대 이상의 혜택을 누렸다고 밝혔다.

반면, 수소충전소를 찾기 종종 70마일 이상을 운전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우토빌트는 현대치측이 투싼 iX35의 수리가 더 이상 경제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아우토빌트는 웨스트베르그씨가 투싼 iX35를 계속 운행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대차 유럽법인은 그의 희망을 수용할 수 있는 대체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현재 후속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4만1,650달러(5,576만 원)의 이전 모델 대비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가 10년 또는 5,000시간 작동하도록 설계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0년, 10만 마일의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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