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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메리바라회장, “배터리 생산 부진에 실망. 팩업체 자동화 능력 부재”

  • 기사입력 2023.07.26 08:56
  • 최종수정 2023.07.26 11: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엠이 얼티움배터리 팩 생산 부진으로 신형 전기차 출시에 고전하고 있다.
지엠이 얼티움배터리 팩 생산 부진으로 신형 전기차 출시에 고전하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GM(제너럴모터스)이 향후 몇 년간에 걸쳐 출시할 신형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팩 생산 부진으로 전기차 출시에 고전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가 전했다.

메리바라회장은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배터리 팩 공급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의 메리 바라(Mary Barra)CEO가 “새로운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생산이 지연되고 있어 실망적”이라며 “이는 공급업체가 자동화된 제조기계를 제공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GM은 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으며, 이 중 약 80%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구형 배터리 팩을 사용한 쉐보레 볼트 EV 및 EUV였다.

반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으로 만든 얼티움셀즈의 오하이오 공장에서 만든 새로운 모듈식 얼티움(Ultium) 배터리 팩을 사용한 캐딜락 리릭과 GMC 허머 등의 전기차는 2,800대에도 못 미쳤다.

얼티움 배터리 공급 부진은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패킹작업을 하는 패키징업체의  생산 능력 부족 떄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합작 얼티움셀즈의 다른 2개 공장인 테네시와 미시간 배터리 공장은 현재 건설작업이 진행 중이다.

얼티움 배터리를 생산하는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얼티움 셀즈(Ultium Cells) LLC’ 배터리 셀 공장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50대 50으로 지분투자를 했으며, 작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순차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려 50만대의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30GWh까지 확대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얼티움 배터리는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로,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 코발트 양을 70% 가량 줄이는 새로운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조합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이 배터리는 최소 50KWh급에서 최대 200KWh급까지 다양하게 제작되며, 주행거리는 최대 400마일(645km)에 달한다.

GM은 블레이저와 이쿼녹스, 실버라도 픽업 전기차를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지만 배터리 공급이 원활치 않을 경우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버라도 픽업트럭은 당 초 올 초에 출시가 예정됐었지만 6개월 이상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한편, GM 주가는 출시 계획인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배터리 팩 생산이 부진하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3.6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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