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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GM 합작 얼티움셀즈, 車노조(UAW)와 마찰. 파업 가능성 제기

  • 기사입력 2023.07.12 08:31
  • 최종수정 2023.07.12 08: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얼티움셀즈 오하이오공장
얼티움셀즈 오하이오공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움셀즈(Ultium Cells)에 대해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저임금과 근로 환경 문제를 제기했다.

얼티움셀즈(Ultium Cells)와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현재 근로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UAW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얼티움셀즈 오하이오 공장의 위험한 근무 환경과 적은 임금을 고발하는 백서(white paper)를 발간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에 따르면 현재 얼티움셀즈 오하이오 공장의 근로 환경 등과 관련한 4건의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AW는 지난 5일 얼티움 셀즈 배터리 생산현장의 임금이 낮을 뿐 아니라 다양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근로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얼티움셀즈는 UAW의 성명에 대해 회사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공장에는 노조원 4명이 안전 대표(safety representatives)를 맡아 각종 안전 문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티움셀즈는 최근 성명을 통해 UAW와의 협상 결과가 다른 배터리 셀 제조공장 및 전기차 공급망 내에 있는 기업들에게 노조결성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UAW는 미국 빅3 기업인 포드, GM, 스텔란티스와 체결한 마스터 계약(Master-labor agreement)에 얼티움 셀즈 소속 근로자들이 포함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즉, 배터리 공장도  완성차 공장처럼 UAW의  영향권 내에 편입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은 노조 설립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번 얼티움셀즈와 UAW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앞으로 들어설 SK-포드의 블루오벌SK나 삼성-스텔란티스 합작사 등 다른 배터리 합작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UAW는 얼티움 셀즈가 합작투자 구조를 취해 근로자들의 임금을 줄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마스터 계약의 적용을 받는 공장 근로자들은 시간당 30달러 이상을 받는 반면, 얼티움 근로자들은 최대 22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GM과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이 최근 회동,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노조가 미국 빅3 기업 중 한 곳을 겨냥해 파업을 할 가능성이 약 90%, 또 다른 기업에서 두 번째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으며, 새로운 노동협약은 인건비를 30%까지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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