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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이러다 현대차 경쟁자 될라’. 에디슨, 버스부문 현대차와 맞수

  • 기사입력 2023.05.10 15:40
  • 최종수정 2023.05.10 15: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가 KG그룹 인수 이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때 KG그룹과 쌍용차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던 에디슨 모터스 인수까지 나서고 있다.

경영 정상화에 차세대 차량 개발까지 적어도 1조원 이상의 자금 투입이 필요해 인수 후에도 쉽지 않은 상황을 맞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다른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기 전에는 버스시장에서 현대차와 1.2위를 다툴 정도로 강력한 경쟁력을 과시해 왔다.

에디슨모터스는 2015년 구 한국화이바 차량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된 회사로, CNG버스와 저상버스, 전기버스를 생산, 판매하면서 전기차 부문에서 많은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달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이 달 중 본 입찰이 진행되고 이변이 없는 한 6월 초에 에디슨모터스와 본 계약을 체결, 인수를 완료하게 된다.

에디슨모터스는 경남 함양 버스공장과 군산 새만금 공장. AS센터 등으로, 에디슨모터스의 잔존가치는 45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기 전에는 전기버스와 저상버스 판매 호조로 양호한 자금흐름을 유지하기도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전 이후 자금줄이 막히면서 올 초부터 생산이 거의 중단상태에 빠졌다.

겨우 공장문을 열고는 있지만 하루 한 대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부품업체들에 납품대금을 주지 못해 부품 공급이 원활치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직행좌석버스 등 100여대 가량의 예약 물량과 인도네시아로 수출할 베어샤시 30대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KG 모빌리티로부터 1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우선 차입, 빠르면 이번 주부터 가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일부 관리직 및 영업직을 제외하고는 현장직과 연구부문에서 대부분의 인력이 남아 있어 운영자금만 조달되면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공장 가동 정상화와 함께 이달부터 영업활동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운송업체에 100여대 가량의 버스를 공급하는 등 동남아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KD계약을 체결한 ‘Kim Long Motors(킴롱모터)’의 모기업인 FUTA(푸타)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베트남 시장이 현재 운행 중인 버스를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KG 모빌리티와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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