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구글이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폴더블폰시장은 삼성이 장악하고 있어 향후 이 분야에서 구글과 삼성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를 열고 접이식 스마트폰 '픽셀 폴드'를 발표했다.
구글 폴더블 폰의 시판 가격은 1,799달러(237만 원)으로, 오는 7월부터 미국과 유럽, 한국 등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픽셀폴드는 펼친 상태의 내부 화면은 7.6인치로, 큰 화면에서 동영상이나 게임을 즐기거나 두 개의 앱을 나란히 표시하면서 작업하거나 할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릭 오스텔로 부사장은 “접이식 스마트폰은 두께 6mm로 업계에서 가장 얇다”면서 “이 제품은 엄청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픽셀 폴드는 삼성의 갤럭시 폴더블폰처럼 닫으면 휴대폰, 열면 태블릿으로 변신하는 책 스타일의 폴더블폰이다.
구글은 닫을 때 전체 두께를 줄이고 주름을 제거했으며,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면에서 경쟁 제품에 비해 몇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2022년 폴더블폰 시장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의 1.2%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폴더블폰 시장의 62%를 점유했다. 때문에 구글이 폴더블폰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려면 4년 앞선 삼성과의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