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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상반기 매출증가 불구 순이익 소폭 감소...중국의 보복관세 여파

  • 기사입력 2018.07.26 09:48
  • 최종수정 2018.07.27 11: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FCA가 올 상반기에 매출액을 늘렸으나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늘었으나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FCA는 2018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240만1천대로 전년동기대비 8% 늘었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이1% 늘어난 560억2천만유로(약 73조5,761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17억7,500만유로(약 2조3,312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올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34.5% 대폭 감속한 것이 영향을 줬다.

2분기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은 중국에서의 신차 판매가 침체된 것이 가장 크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미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의 보복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산 자동차에는 무려 40%에 달하는 관세가 붙게 됐다.

추가 관세 조치로 차량 판매 가격의 인상을 우려한 중국 소비자들이 구입을 꺼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FCA의 2분기 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FCA는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지난 22일 FCA 이사회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전 회장 후임으로 지프와 램 브랜드의 대표였던 마이크 만리를 지명했다.

지프를 성공적으로 재기시킨 마이크 만리 신임 회장이 역할을 잘 수행해낼지 주목된다.

한편, 마르치오네 전 회장은 오랫동안 앓았던 어깨 근육종 제거 수술을 받던 중 뇌 색전증이 발병해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새롭게 취임한 마이크 만리 FCA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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