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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치오네 前 FCA 회장, 어깨 수술 후 합병증으로 혼수 상태 빠져

  • 기사입력 2018.07.24 15:59
  • 최종수정 2018.07.24 17:3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건강 악화로 FCA 회장직에서 물러난 마르치오네 전 회장의 상태가 상당히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건강 악화로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를 급작스럽게 떠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전 회장의 상태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유럽 언론들은 현재 마르치오네 전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 대학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으며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달에 어깨 수술을 받은 마르치오네 전 회장이 수술 회복 중 예기치 못한 합병증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스위스의 가장 큰 의료센터 중 하나인 취리히 대학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이탈리아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는 마르치오네 전 회장이 20일 오후(현지시간)부터 혼수 상태에 빠져 있고 인공 호흡기의 도움으로 숨을 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라 레푸블리카는 이번 주 초에 의사들은 진정제를 줄이고 인공호흡기를 떼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또다른 일간지인 라 스템파(La Stampa)는 마르치오네가 수술 후 이달 초에 퇴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중대한 상태가 지난 21일부터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의 가족이나 병원 관계자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위스 언론들은 많은 기자들이 마르치오네 회장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들어가려했지만 병원에서 출입을 허용하지 않아 신뢰할만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지난 21일 FCA 이사회가 긴급 소집돼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 후임으로 지프와 램 브랜드의 책임자였던 마이크 만리를 선정하고 그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마르치오네의 위중함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당초 FCA 이사회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안건을 마르치오네 회장이 퇴임하는 내년 4월에 논의할 예정이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피아트를 이끌며 파산 위기에 몰린 피아트를 되살리고 2009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크라이슬러를 인수해 지프와 램에 초점을 맞춰 회사를 재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마르치오네 전 회장이 입원해있는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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