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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대 전기차 쓰나미 덮친다. BYD 멕시코공장 건설에 美 빅3. 테슬라까지 초긴장

  • 기사입력 2024.02.18 10:36
  • 최종수정 2024.02.18 10: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BYD가 미국 인근 멕시코에 현지 전기차 공장을 건설한다.
중국 BYD가 미국 인근 멕시코에 현지 전기차 공장을 건설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미국 코 앞인 멕시코에 전기차 조립공장을 건설한다.

포드 짐 팔리(Jim Farley가)CEO는 최근 "BYD는 9천 달러(1,200만 원)의 재료로 꽤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포드, GM, 폭스바겐, 현대차 등 다른 자동차메이커들이 전기차 생산에 지출해야 하는 비용보다 2만달러 이상 적은 비용이다.

짐 팔리는 "중국 BYD가 중국산 차량에 부과되는 25%의 관세를 물지 않고 멕시코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미국으로 반입할 경우, 테슬라는 말할 것도 없고 GM, 포드, 현대차, 토요타, 폭스바겐 등 가격에 민감한 대중시장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기차를 판매하는 대부분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Elon Musk)CEO도 "북미 자유무역지대(FTA) 내에서 낮은 비용의 중국산 부품으로 생산된 전기차는 서구의 원가수준으로 생산되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를 단숨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업체들이 부품의 75% 이상을 북미에서 조달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미국 수출에 크게 유리하다.

미국 및 멕시코 언론보도에 따르면 BYD는 이미 멕시코 공장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으며, 공장 위치와 기타 조건을 놓고 멕시코 정부 및 지방 정부 관계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YD 전기차 공장이 들어설 지역은 북부 누에보 레온(Nuevo Leon)주나 멕시코 중부 바지오(Bajio) 지역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지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면 이르면 2026년 하반기에는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ATTO3 등 BYD의 저가형 전기차 가격은 4천만원 초반대로, 현대차의 아이오닉5나 기아 EV6보다 1천만 원 가량 저렴하다.

이들 차량이 멕시코에서 생산, 미국시장에 반입되면 테슬라 모델3나, 모델Y, 포드 마하E, 폭스바겐 ID4같은 전기차들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BYD는 유럽과 중남미, 일본 등 다른 지역에서는 저가형 전기차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며 유럽 자동차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BYD는 전체 판매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8%에서 2025년까지 2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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