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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경고등 글자 크기 때문에?" 테슬라, 美서 전 차종 약 220만대 리콜

  • 기사입력 2024.02.03 17:04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가 최근 미국에서 일부 경고등의 글자 크기가 규정에 맞지 않는 문제로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최근 출시된 사이버트럭을 비롯해 2012년부터 2023년 사이에 제작된 모델 S와 2016년부터 2024년 사이에 제작된 모델 X, 2017~2023년형 모델 3, 2019~2024년형 모델 Y 등 5개 차종 219만3,869대를 대상으로 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차량의 경고등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글자 크기가 3.2mm보다 커야 하는데, 해당 차량의 경우 글자 크기가 이보다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소 사소한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경고등의 글자 크기에 최소한의 기준을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스템을 통해 전체적인 요점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운전자가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글자 크기가 작다면 존재 목적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이 문제와 관련해 세 건의 보증 청구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테슬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업데이트를 진행, 이를 통해 브레이크, 주차, ABS 시스템 경고등의 글자 크기를 규정에 맞게 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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