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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장 자리부터 줄인다. 폭스바겐그룹, 전 세계서 고강도 구조조정 예고

  • 기사입력 2024.01.31 07:25
  • 최종수정 2024.01.31 07: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폭스바겐브랜드의 한국법인장 자리를 없애는 등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을 담당하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 사장이 2월 1일부터 그룹 전체 운영 총괄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 사장을 겸직한다.

아우디브랜드는 기존대로 임현기사장이 담당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폭스바겐브랜드의 한국 법인장 자를 없앤 이유는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확인 결과 아우디폭스바겐재팬 역시 최근 아우디 법인장 자리를 없고 아우디폭스바겐재팬사장이 겸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그룹은 한국과 일본 뿐 만 아니라 독일 본사를 포함한 전 세계 사업장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우선 전 세계 법인장 수를 줄이기 위해 각 브랜드 출신이 해당지역 브랜드와 그룹 전체를 통합 관리키로 했다.

한국의 경우, 폭스바겐 출신인 틸 셰어사장이, 일본법인은 아우디 출신인 그룹 법인장이 해당 브랜드를 겸직하게 됐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12월, 2026년까지 110억 달러(14조6,3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24년 최대 44억 달러(5조8,520억 원)의 글로벌 운영비용 절감을 목표로 전면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연기관 중심의 그룹 라인업을 전동화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여기에는 신차 개발 및 생산 시간 단축, 인건비 절감, 효율적인 자원 조달 전략 등이 포함돼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폭스바겐의 높은 비용과 낮은 생산성 때문에 경쟁력이 형편없이 떨어졌다면서 비용 절감 프로젝트에는 직원 감축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은 관리자 및 노조집행부와 6개월 이상의 협의를 진행한 끝에 관리 비용을 현재보다 최대 20%까지 줄이기로 했으며, 향후 신규 직원 채용 동결과 함께 부분 또는 조기퇴직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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