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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현대차 구매하면 전시장 방문보다 더 비싸진다?

  • 기사입력 2024.01.21 12:55
  • 최종수정 2024.01.21 13: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와 아마존이 최근 ‘Amazon.com:hyundai Evolve Showroom’을 오픈했다.
현대차와 아마존이 최근 ‘Amazon.com:hyundai Evolve Showroom’을 오픈했다.

현대자동차의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의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최근 ‘Amazon.com:hyundai Evolve Showroom’을 오픈했다.

이는 투싼, 팰리세이드, 산타크루즈 등 현대차 라인업을 온라인으로 쇼핑한 뒤 온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고 가까운 대리점을 통해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공지를 통해 2024년 하반기부터 현대자동차 딜러들이 처음으로 아마존 미국 스토어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 새로운 디지털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은 쉽게 자동차 구매 금융을 신청하고, 사용 가능한 리베이트를 확인하고, 주문을 검토한 다음,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대리점으로 이동하여 구매한 뒤 가장 적합한 시간에 자택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현대차 구매사이트에서는 현대차를 쇼핑하고, 원하는 외장, 내장 색상과 트림 수준을 선택한 뒤 할부조건, 예컨대 신용등급, 48개월, 금리 수준 등 할부금융 조건을 선택하고 다양한 옵션도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차량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과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좀 더 상담이 필요하면 표시되는 인근의 판매점과 직접 연락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좀 더 간편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신차를 구매하고 딜러들은 추가 상담과 차량 배송 등을 담당함으로써 온.오프 양립이 가능하다.

하지만 테슬라와 같은 순수 온라인 판매 방식에 비해 유통구조의 간편함이나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얼마나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현대차의 아마존 온라인 판매는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쇼핑을 활용하는 동시에 간편 거래를 원하는 최근의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현대차의 아마존 판매전략은 자동차 구매 및 판매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자동차 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기존 자동차 판매 방식은 물류 문제와 전통에 얽매인 딜러 네트워크로 인해 온라인 적응 측면에서 다른 부문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현대차는 아마존의 탁월한 디지털 도달 범위와 강력한 플랫폼을 활용,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마존 온라인 판매를 통해 수요 변동과 가격전략, 재고 관리 문제 등 경제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전통적인 딜러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차가 아마존을 통해 차량을 직접 판매하면 가격, 유통 채널, 재고 관리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갖게 된다. 이는 정가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딜러사 구매보다 가격대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현대차는 또 전통적인 고객 시승 이벤트 대신 고객이 자동차의 기능과 성능을 최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시연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새로 구입한 차량을 집으로 쉽게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차 구매 과정이 획기적으로 단순화되고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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