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임헌섭기자] 스웨덴 볼보가 2025년 신형 플래그쉽 전기 세단을 출시한다. 현행 플래그십 세단 S90의 후속 모델로, 개발 코드명 'V551'이며 차명은 ‘ES90’이 유력하다.

2025년부터 모기업인 중국 지리자동차 중국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ES90의 실물 사진과 사양 일부가 최근 열린 볼보 이사회를 통해 유출됐다.

볼보자동차 직원 인트라넷에 공개된 ES90 사진은 중국 절강성에 있는 지리 생산공장에서 찍힌 사진으로, 옆에는 '볼보카스 V551 첫 VP카 Celebration'과 'Confidential Top Secret'라는 글이 씌여 있다.

VP는 ‘Verification Prototype(검증용 프로토 타입)’의 약자로, 실물 차량은 커버로 가려져 있었지만, 실루엣은 중대형 4도어 세단 모습이다.

ES90은 볼보 신형 EX90이나 폴스타4에 사용된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번에 유출된 사양서에 따르면, ES90은 싱글 모터 후륜 구동과 듀얼 모터 4륜 구동의 두 종류 드라이브 트레인이 적용된다.

배터리는 111kWh급 배터리(사용 가능 용량 107kWh)가 적용, 최대 주행거리 600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99mm, 높이 1,547mm, 폭 1,945mm로, BMW i5보다 길이는 짧지만 높이와 폭은 좀 더 큰 편이며, 휠베이스는 310mm로 i5보다 105mm가 길다.

ES90은 지리자동차의 신형 갤럭시 E8, 지커 7 등 지리그룹 최고급 EV 세단과 부품 공용화가 이뤄진다. 특히, 신형 폴스타5와 접착알루미늄 구조를 공유할 가능성도 있다.

볼보는유럽 일부 시장에서 SUV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아 세단 및 스테이션 왜건 모델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ES90이 어느 시장에 먼저 투입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2025년 시장 투입을 앞두고 2024년 내에 정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