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혼다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두 종의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설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Space-Hub)라는 이름의 두 콘셉트카는 혼다가 향후 선보일 전기차 라인업인 '혼다 0(zero) 시리즈'의 첫 모델이 될 예정이다.
이날 혼다의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0 시리즈는 '얇고(Thin), 가볍고(Light), 현명한(Wise)' 세 가지 핵심 원칙에 따라 개발됐다.
먼저 설룬은 스포츠카 스타일의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테슬라의 모델X와 같이 날개 모양으로 열리고 닫히는 독특한 도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반면, 스페이스 허브는 미니밴과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다만 백미러가 장착되지 않았으며, 내부 뒷좌석은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설계됐다.
혼다는 이 새로운 0 시리즈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향후 차세대 자율 주행 AD(automated driving) 시스템을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혼다의 '인간 중심' 안전 개념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밖에 0 시리즈는 약 10~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도 제공될 전망이다.
설룬과 스페이스-허브는 2026년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