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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황제 베켄바우어 사망. 향년 78세

  • 기사입력 2024.01.09 07:16
  • 기자명 온라인팀

독일 축구황제 프란츠 베켄바우어(Franz Beckenbauer)가 사망했다. 향년 78세.

베켄바우어의 사망 소식은 가족들이 8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처음 알려졌고, 독일 축구협회가 이를 확인했다.

뮌헨의 노동자 계급이 사는 지역인 기징(Giesing) 출신의 우체국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난 베켄바우어는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에 세계 축구계를 빛낸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MF, DF로서 월드컵에 3회 연속으로 출전, 서독(당시)이 2위, 3위에 오르는데 기여했고 이후 주장으로 출전한 독일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103경기에 출전 14득점을 올렸다. 소속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73~74년 시즌부터 유럽 챔피언스컵(현 유럽 챔피언스리그)을 3연패하는데 기여했으며 72, 76년 유럽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DF이면서 공격에도 참여하는 포지션으로 우아하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조율능력을 겸비, 축구 황제로 불렸다.

그는 서독 대표팀 감독을 맡아 86년 월드컵 멕시코 대회에서 준우승, 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최고팀으로 이끌어 선수, 감독으로 세계 최고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 후 B뮌헨의 감독과 회장, 2006년 월드컵 대회 조직위원장, 국제연맹(FIFA) 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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