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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깎아 팔아 남는 게 있을까? 르노코리아 XM3. QM6 가격 역주행

  • 기사입력 2024.01.08 16: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준비된 신모델이 전무한데다 신차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판매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10만,4276대로 전년 대비 7만대(-38.5%) 가량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8만2,228대로 29.7%, 내수는 2만2,048대로 58.1%가 줄었다.

수출보다는 내수 판매가 더 부진했는데 국내에서는 신차 출시가 많았던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에 밀린 결과로 보여진다.

르노코리아는 올해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신차(오로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모델인 오로라1은 중국 지리그룹 산하의 볼보자동차 CMA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한 중형 하이브리드 SUV로, 탄탄한 제품과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르노코리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르노에서 도입할 신형 전기차와 함께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 신모델이 투입되기 전까지는 지난해보다 더 큰 고전이 예상된다. 상품성 개선모델 조차 없어 지난해 판매량을 유지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르노코리아는 제품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차종의 가격을 잇 따라 낮추고 있다.

새해 들어서자마자 내놓은 ‘XM3 E-테크 하이브리드 포 올'은 가격이 RE 포 올이 2,795만 원, 인스파이어 포 올이 3,052만 원으로 기존보다 각각 400만 원이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상품성 개선모델을 내놓을 때 가격을 약간 올리거나 동결하는 게 통례인데 XM3는 오히려 400만 원이나 낮아진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앞서 지난해 9월에 주력 SUV인 QM6 가격을 기존보다 200만 원 가량 낮췄다.

소비자 선호 사양 중심으로 트림을 재구성하면서 각 트림별 판매가격을 낮춘 것이다.

2인승 SUV 밴 QM6 QUEST(퀘스트)는 승용 모델처럼 SE, LE, RE로 구분되던 트림명을 밴, 비즈니스, 어드벤처로 변경했다.

QM6 LPG 모델 2.0 LPe는 LE가 2,840만 원으로 91만 원, RE가 3,170만 원으로 195만 원, 프리미에르가 3,670만 원으로 123만 원이 낮아졌고, 가솔린 모델 2.0 GDe는 LE가 2,840만 원으로 41만 원, RE가 3,170만 원으로 144만 원, 프리미에르가 3,670만 원으로 72만 원이 낮아졌다.

또, 퀘스트 밴이 2,495만 원으로 185만 원, 비즈니스가 2,690만 원으로 120만 원, 어드벤처 3,020만 원으로 200만 원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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