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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자고났더니 테슬라 모델 Y 주행거리가 60km나 줄었네?

  • 기사입력 2024.01.06 09:55
  • 최종수정 2024.01.06 10: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 테슬라 모델 Y
사진: 테슬라 모델 Y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가 모델 Y 등 주요 차종의 공식 주행 가능 거리를 대폭 줄였다.

테슬라는 미국 당국의 조사를 앞두고 5일(현지 시간) 미국 웹사이트에서 여러 차종의 공식 주행 거리를 최대 37마일(59.5km) 가량 줄였다.

테슬라는 공식 주행거리를 축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미국 규제 당국이 테슬라가 발표한 공식 주행 범위가 과장될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웹사이트에서 모델 Y 퍼포먼스 차량의 주행 가능 거리가 이전의 303마일(487.6km)보다 감소한 285마일(458.6km)이라고 밝혔다. 또, 롱레인지 모델은 330마일(531km)에서 310마일(498.9km)로 축소됐다.

고급세단인 모델 S도 주행 가능 거리가 396마일(637.3km)에서 359마일(577.7km)로 줄었다.

테슬라는 회사 내부 문서에서는 이번 주행거리 변경은 미국 규제 기관의 새로운 테스트 조건과 배터리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편안함 및 기능 개선’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는 운전자의 차량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종종 주행 거리를 과장했다고 지적했으며, 미국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도 테슬라 자동차가 주장된 주행 거리에 미치지 못하는 자동차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테슬라 차량 소유자 일부는 테슬라가 주행 범위에 대해 허위 광고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로이터 조사가 "오류로 가득 차 있다"며 소비자 소송이 "법적으로 옹호될 수 없다"며 맞서 왔다.

태슬라는 다른 테스트 체제를 사용하는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는 주행 거리를 줄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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