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전기차 조립 공장에서 고장난 로봇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테슬라 텍사스 오스틴공장에서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옮기도록 설계된 로봇의 금속 발톱이 엔지니어의 등과 팔을 공격,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공장 목격자들이 전했다.
엔지니어는 갓 주조된 알루미늄 조각에서 자동차 부품을 절단하는 로봇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래밍하고 있었다.
3대의 로봇 중 두 대는 엔지니어와 다른 작업자에 의해 제어됐지만 세 번째 로봇은 부주의로 켜진 채로 남아 있다가 공격으로 이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매체는 트래비스 카운티의 보건 당국과 연방 공무원에게 제출된 오스틴 공장 부상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에 제출된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가 텍사스 공장의 근로자 21명 중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산업 전체 평균인 30명당 1명 부상에 비해 크게 많은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