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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무시 80대 운전자 질주 3명 참변. 고령운전자 사고 급증

  • 기사입력 2023.11.23 07:30
  • 기자명 온라인팀
서울시가 지는 4월부터 만70세 이상 고령자가 소지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경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면허 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해 주고 있다.
서울시가 지는 4월부터 만70세 이상 고령자가 소지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경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면허 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해 주고 있다.

이른 아침 8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녹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덮쳐 3명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6시 45분경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70대 여성 3명을 치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피해자들은 사고 현장 인근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운전자는 80살이 넘는 고령 운전자로 경찰 조사에서 신호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는 3만4천여 건으로 통계작성이 시작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730여 명에 달했다.

고령 운전자들은 순간 행동 반응이 늦어 대응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사야 확보도 어려워 사고를 낼 가능성이 크게 높다.

통계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로 전체 운전자 중 고령자 비율은 12%에 달하고 있다. 지자체가들은 고령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증을 반납받고 있지만 면허증 반납률은 겨우 2%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운전자에 대한 적성검사 강화나 조건부면허제 도입 등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는 4월부터 만70세 이상 고령자가 소지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경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면허 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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