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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테슬라 라이벌로', 전기차 아이토 M7 두 달 만에 8만대 '초대박'

  • 기사입력 2023.11.13 08:05
  • 최종수정 2023.11.13 08: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화웨이가 만든 신형 전기 SUV 아이토 M7
중국 화웨이가 만든 신형 전기 SUV 아이토 M7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스마트폰폰업체 화웨이가만든 전기차가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자동차제조사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58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화웨이와 싸이리스(SERES) 합작 EV브랜드인 아이토(AITO)는 10월 한 달 동안 112.8% 증가한 1만2,600대를 판매, 전기차 브랜드 순위 5위에 올랐다.

특히, 9월 12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아이토의 신형 전기차 M7 SUV는 10월에만 1만547대가 출고됐으며, 예약 50일 만에 8만 대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전기차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화웨이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테슬라를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0월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전월 대비 2% 감소한 7만2,115대에 그쳤다.

테슬라와 경쟁하는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리 오토(Li Auto)가 302.1% 증가한 4만422대로 단월 판매량으로는 처음으로 4만대를 넘어섰다. 리 오토의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8만4,647대를 기록했다.

샤오펑(XPeng Motors)도 10월 판매량이 292% 증가한 2만2대, 립모터((Leap Motor)는 159% 증가한 1만8,202대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니오(NIO)는 전년 동월 대비 59.8% 증가한 1만6,074대를 판매했다.

아이토는 생산만 뒷받침된다면 이들 선두권 전기차 브랜드를 단숨에 제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하지만 아직 조립공장의 숙련도가 낮아 생산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토는 지난 10월 17일 M7 모든 예약자에게 최대 1만 위안까지 지연 일당 200위안(27.35달러), 최대 1만 위안까지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토는 월 1만대 가량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때문에 길게는 7-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아이토는 ”M7의 주문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다“면서 ”모든 주문량을 신속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생산량을 늘려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이토의 M7 SUV의 시판가격은 2022년 7월 출시된 이전 모델보다 13.8%인 4만 위안을 낮춘 24만9,800위안(4,514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 차량에는 화웨이의 HarmonyOS 운영 체제가 작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 블록버스터 Mate 60 Pro 스마트폰과 동일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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