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태원 "노소영과 오래전부터 남남. 언론 인터뷰 깊은 유감“

  • 기사입력 2023.11.12 19:29
  • 최종수정 2023.11.12 19: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 회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데도 노 관장이 일방적인 입장을 고의적으로 언론에 유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측 소송대리인단은 12일 현재 해외 출장 중인 최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된 노소영 관장의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며 입장 자료를 공개했다.

최회장은 “노소영 관장과의 혼인 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고, 십수 년 동안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 뿐, 서로 불신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 오다가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노관장은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재판이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헤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인 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게 부적절하고 또 항소심 재판부의 당부도 있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여러가지 현안으로 위중한 상황에서 논란을 야기한 점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 측 변호인도 “두 사람이 모두 이혼을 원하고 있고 이에 따라 1심에서 이혼판결을 하였고, 현재 항소심에서는 재산분할 및 위자료 액수만을 다투는 상황으로 이 재판이 5년째 진행 중”이라며 “2일 전에 항소심 재판부가 '여론몰이식 언론플레이 자제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노 관장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자회견과 인터뷰로 밝히면서,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당사자 사이의 문제를 고의적으로 제3자에게 전가시켜 세간의 증오를 유도하려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소영관장은 지난 9일 이혼소송 항소심 준비기일에 출석, "30여년 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며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노소영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노 관장이 요구한 SK주식 50%의 재산분할 대신 최 회장이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항소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