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격 두 배나 차이나네" 볼보 첫 미니밴 EM90, 카니발 수요 뺏을 수 있을까?

  • 기사입력 2023.10.21 08:0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출처 : CarNewsChina
출처 : CarNewsChina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볼보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 미니밴 ‘EM90’이 오는 11월 12일 글로벌 공개를 앞두면서 기아 카니발과의 경쟁이 예고됐다.

EM90는 중국 지리그룹의 전기차 전용 SEA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 MPV ‘지커 009’을 기반으로 개발된 볼보 라인업 첫 다목적 미니밴이다.

지커 009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차체 크기도 전장 5,209mm, 전폭 2,024mm, 전고 1,856mm, 휠베이스 3,205mm로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카니발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볼보에 따르면 EM90의 실내는 움직이는 스칸디나비아 거실처럼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고급스럽게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안락함을 제공하는 에어 서스펜션 및 첨단 편의 사양들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도 지커 009와 동일하게 리튬-니켈-망간-코발트 등을 사용하는 CATL의 3세대 CTP 배터리 기술이 접목된 140kWh 퀼린(Qilin) 배터리 팩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CLTP 기준 최대 82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한 쌍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53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볼보 EM90의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억원 전후의 가격대로 출시될 전망이다.

출처 : NYMammoth
출처 : NYMammoth

한편, 기아는 내달 새로워진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카니발은 외관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형태와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등이 변경되며, 실내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등 최근 출시된 차량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간다. 또 11인승을 제외한 7인승과 9인승 두 가지 트림으로만 제공된다.

출처 : 남차카페
출처 : 남차카페

파워트레인은 기존 3.5 가솔린과 2.2 디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추가, 공인 복합 연비는 사양에 따라 11~12km/L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카니발의 판매 가격은 현행 모델의 3,180~4,485만원보다 대폭 인상될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EM90과는 여전히 두 배에 달하는 가격차가 있는 만큼 EM90이 카니발의 수요를 빼앗아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