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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증중고차, 대행업체 ‘체카’와 상품화 계약 체결

  • 기사입력 2023.09.26 15:03
  • 최종수정 2023.09.26 16: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달부터 본격적인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가 내달부터 본격적인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중고차 판매를 개시한다.

현대차는 내달부터 경기 용인 오토허브와 경남 양산에 마련한 상품화센터를 통해 인증중고차 상품화 작업을 시작한다. 판매는 자체 개발한 중고차 앱을 통해 11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기아도 용인 오토허브에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확보, 비슷한 시기에 판매를 개시한다.

다만, 현대차와 달리 중고차 상품화는 대행업체인 체카(Chexcar)에 맡긴다.

현재 체카에 인증중고차 상품화를 맡긴 브랜드는 BMW 코오롱, 한독모터스, 메르세데스 벤츠 한성자동차, 아우디 고진모터스 렉서스 천우모터스, 재규어랜드로버 KCC오토모빌, 볼보 H모터스 등이다.

인증중고차는 일반적으로 진단, 엔지니어링, 도장, 광택, 세차 등 상품화 전과정을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일컫지만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인증중고차는 비용절감을 위해 대행업체에 작업을 맡기고 있다.

체카에 상품화를 맡기고 있는 한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제품 딜리버리가 너무 늦고 상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체카는 경기도 수원에 약 1,280평 규모의 통합 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월 1,000대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은 기아 물량이 더해지면 상품화에 소요되는 시간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업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차 상품화 종합출고센터는 대규모 상품화 라인과 전시장 및 출고센터가 갖춰진다.

이동식 라인을 통해 차량 진단과 선별작업 덴트, 판금도장, 광택 등 전 과정이 이뤄지며, 완성된 제품은 현대차 인증중고차 온라인 플롯폼에 상품 등록을 마친 후 전시장에 전시 또는 온라인 판매된다.

현대차는 완벽한 상품화를 위해 상품화 센터에 직영 전문인력 7명씩을 파견할 예정이며, 이들을 통해 출고 전 완제품 검수도 진행한다.

다만, 세차나 광택 등 기술적인 요소가 적은 업무는 외부업체가 센터 내부에 입주해 맡게 된다.

브랜드 전시 차량이나 매집된 중고차를 상품화 대행업체에 맡기거나 중고차 매매단지 인근에 있는 덴트, 판금업체 등에 맡겨 상품화한 뒤 전시 판매하는 수입 인증중고차와는 완전히 다르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을 커버하게 될 양산 상품화 종합출고센터는 총 3만59㎡(9,093평) 부지에 상품화 공장외에 전시 공간과 등록, 출고 센터가 들어서며 1교대 가동시 연간 1만5천대 가량을 상품화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품화 종합출고센터는 완성차 조립라인처럼 라인을 타고 상품화되기 때문에 거의 신차 수준의 제품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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