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온라인팀] 얼마 전 이네오스는 북미지역 고객을 위한 그레나디어 SUV 생산을 본격 시작했으며, 첫 번째 미국 사양 모델인 스코틀랜드 화이트 컬러의 벨스타프 필드마스터 에디션 모델을 출고했다.

클래식한 랜드로버 디펜더 디자인을 갖춘 이 4x4 SUV는 현재 프랑스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가 2021년 매입해 개조한 옛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네오스는 현재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할 SUV를 생산하고 있으며, 총 40개 이상의 국가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는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미국은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레나디어는 생산이 시작되기 1년 전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지형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왔고, 동시에 북미 지역에 판매 및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해왔다. 또한, 올여름 픽업트럭 버전인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 모델도 공개했다.

그레나디어는 아직 초기 성능 및 품질과 관련해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BMW의 파워트레인을 사용한 덕분에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네오스는 랜드로버 디펜더와 비슷한 스타일과 크기로 인해 비슷한 럭셔리 세그먼트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경우 그레나디어는 65,000파운드(약 1억 600만 원)로 가장 비슷한 콘셉트의 SUV 경쟁 모델인 지프 랭글러보다 비싸다. 랜드로버 디펜더의 68,800파운드(약 1억 1천만 원) 가격 비슷하며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의 141,050달러(약 1억 9천만 원)보다는 저렴하다. 

그렇기에 랜드로버 디펜더와 유사한 가격 또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브랜드 인지도 및 팬덤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며 BMW의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것 외에 특별한 부분을 고객에게 알리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서 경쟁해야 할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가격이 적정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레나디어 스스로 증명해 나가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