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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비스는 무분규 타결했는데, 기아노조만 성과급 더 요구하며 강경 노선

  • 기사입력 2023.09.20 08: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고 계열회사인 현대모비스도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기아 노조만 강경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기아 노조는 회사측과의 협상 결렬로 오는 10월 1일부터 광명, 화성, 광주공장에서의 특근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기아 노조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보면 총 2조1,699억 원으로 조합원 1인당 평균 6천만 원에 해당한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임금협상 때 마다 이익의 30%를 직원들에게 나눠 줄 것을 요구해 왔으나 아직 회사가 받아들인 적은 없다.

이와 함께 정년 연장과 신규 인원 충원, 특근개선지원금, 복지 확대, 단산 차종에 대한 후속 차종 생산, 친환경차 핵심 부품 사내 공장 유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는 기본급 인상은 현대차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기본급 11만1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를 지급한다.

기아는 노조측에 단체협약상의 고용세습 조항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고용세습 조항은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내용이다.

기아노사는 쟁점에 대한 입장차가 커 추석연휴 이전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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