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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테슬라 기가 프레스 본뜬 하이퍼캐스팅 도입 예정...차량 가격 확 떨어질까?

  • 기사입력 2023.09.13 11:5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 방식을 벤치마킹한 일명 '하이퍼캐스팅'을 2026년부터 실제 양산에 적용한다. 

현대차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자체 주조·가공·조립 생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으며, 내년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특허청에 '하이퍼캐스팅'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출원했으며 후보부지는 울산공장 파워트레인 부문의 기존 유휴부지 등이다.

'하이퍼캐스팅'은 테슬라의 '기가캐스팅'을 본뜬 방식으로, 특수 알루미늄 합금판 을 6,000~9,000톤의 힘을 가할 수 있는 초대형 프레스기(기가 프레스)를 이용해 한번에 주조해 차체 전체를 주조하는 공법이다.

이러한 공법은 강판 70여개에 수천 개 구멍을 뚫고 일일이 조립·용접해 차체를 만드는 기존 방식에 비해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으며 생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차량 가격이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2020년 처음 도입한 이 공법으로 생산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고 비용은 30%가량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량화를 통해 전기차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도 유리하다. 연석 중량을 낮추면 연비를 높이고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토요타, 폭스바겐, 볼보 등의 브랜드 또한 비슷한 공정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단점도 존재한다. 차체 전체를 주조하는 공법은 차량 수리 교체해야 할 부품 하나만을 교체를 할 수 없다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때문에 차량 가격은 내릴 수 있지만 수리비용은 현재에 비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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