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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강인하게, 더 고급스럽게 돌아왔다!" 혼다 '올 뉴 파일럿' 직접 타보니...

  • 기사입력 2023.09.06 19:15
  • 최종수정 2023.09.06 22:44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혼다코리아가 8년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풀체인지 모델 4세대 ‘올 뉴 파일럿(All-New Pilot)’을 출시했다.

파일럿은 2012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패밀리카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델로 자리매김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공간 활용성과 오프로드의 감성을 체험해 보기 위해 신형 파일럿을 직접 만나봤다.

파일럿의 차체는 길이 5,090㎜, 너비 1,995㎜, 높이 1,805㎜, 휠베이스 2,890㎜로 8인승 모델답게 웅장할 정도로 큰 체격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길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현대차 팰리세이드(4,995㎜), 토요타 하이랜더(4,960㎜), 포드 익스플로러(5,050㎜)보다 크며, 쉐보레 트래버스(5,230㎜)보다 짧은 정도다.

신형 파일럿은 전면 디자인과 숄더 라인을 통해 기존 혼다 SUV와 통일감을 준 반면, 블랙 프런트 그릴과 크롬 가니쉬, 후면의 무광 PILOT 배지와 블랙 루프 레일을 새롭게 장착해 기존 모델 대비 더 강인하고 파워풀한 오프로더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강인함은 외관상에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내구성도 굉장히 탄탄하다.

신형 파일럿은 미국 IIHS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등급 TSP+를 획득했으며, 업그레이드된 혼다 센싱및 에어백 시스템 등을 적용해 모든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실내는 풀체인지 모델답게 업그레이드 됐다. 혼다는 전통적으로 실내 디자인이 상당히 보수적이다.  신형 파일럿 역시 최근에 등장하는 다른 대형 SUV에 비하면 파격적인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스크린의 대형화나 스마트폰 충전이나 USB 사용 등 주변기기나 외부와의 커넥티드에는 꽤 신경을 썼다.

일본 브랜드 특유의 실내 디자인을 탈피,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흔치 않은 풀 컬러 헤드 업 디스플레이를 새로 적용했다.

유.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9인치 디스플레이는 이전 모델보다 보기 편하고 확실히 개선된 느낌이다.

물리 타입의 공조장치는 최신 차량에 탑재되는 터치식보다 조작이 편하다. 몸에 착 달라붙는 시트 착좌감도 여전하다. 

3열 시트의 경우, 신형 싼타페와 비슷한 공간이 확보돼 성인 남성이 편안하게 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사람이 타지 않을 때에는 완전히 평평하게 접어 차박이나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올 뉴 파일럿은 V6 3.5ℓ 가솔린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89마력, 최대토크 36.2㎏f·m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8.4㎞/ℓ(도심 7.4㎞/ℓ, 고속도로 10.0㎞/ℓ)로 인증받았다.

실제로 서울에서 충북 진천까지 약 230km를 주행한 결과, 신형 파일럿의 실연비는 리터당 9.5㎞로 공식연비보다 1km이상 더 나왔다.

도심이 아닌 고속도와 국도를 평상 주행하면 두자릿 수 연비도 가능하다.

300마력에 가까운 혼다 V6엔진의 파워는 큰 차체에도 어느 구간에서도 망설임이 없다. 

상황에 따라 노멀, 스포츠, 에코, 스노우, 트레일, 샌드, 토우 등 7가지 주행모드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뉴 파일럿의 장점이다.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기능은 이전보다 좀 더 향상됐다.

시속 0㎞부터 작동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 기능과 시속 10㎞ 이하의 저속 주행 시 차량 앞. 뒤에 있는 물체를 감지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LSBC) 기능도 밀리는 구간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트렁크를 닫은 후 자동으로 모든 도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워크 어웨이 락은 대형 SUV의 활용성을 좀 더 높여준다.

한편, 혼다 올 뉴 파일럿은 엘리트(Elite) 단일 트림으로만 판매된다. 컬러는 화이트, 메탈, 블랙 총 3가지이며 2023년형 혼다 올 뉴 파일럿의 가격은 6,9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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