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아가 지난 28일 오토랜드 화성 3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부 설비의 가동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도장 라인 설비에서 불꽃이 튀며 일어난 것으로, 공장 내 자동 소화기와 사측 자체소방대의 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로봇 8대가 고장 났는데, 이로 인해 도장 라인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결국 내달 6일까지 3공장 전체 조업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동안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화재 정밀조사와 로봇 등 설비에 대한 긴급 전수 점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복구 일정에는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어 향후 휴무 기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성 3공장에서는 K5와 K8, EV6 등 기아의 주요 모델이 생산되는데, 일주일간 조업이 중단되면서 이들 차량의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