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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충칭 공장 매각...中 현지 공장 2개로 축소

  • 기사입력 2023.08.23 08:15
  • 최종수정 2023.08.23 08: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베이징현대가 충징공장를 매각한다.
베이징현대가 충징공장를 매각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합작사 베이징현대가 충칭공장을 매물로 내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현대(Beijing Hyundai)는 지난 11일 중국 남서부 충칭(Chongqing) 공장의 토지사용권과 장비, 기타 시설을 시작가 36억8,000만 위안(6,744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

충칭공장은 베이징자동차그룹(Beijing Automotive Group Co)과의 합작으로 지난 2017년 연간 30만대 규모로 가동을 시작했으나 판매 부진으로 그동안 평균 가동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순이구에 3개 조립공장과 충칭공장, 상용차 전용공장인 사천현대를 합쳐 총 5개 현지공장을 지었다가 지난 2021년 베이징현대 1공장은 중국 전기차업체 리 오토에 매각했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지난 3월 개최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국사업에 대해 지난해 폐쇄한 공장과 올해 폐쇄할 공장 등 2곳을 더 매각하고, 나머지 두 공장은 생산라인 합리화를 진행, 아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4개 공장 중 지난해 한 곳을 폐쇄했으며 나머지 3개 공장도 가동률이 30%를 밑돌고 있다.

충칭공장 외에 베이징현대 2. 3공장이나 사천현대 중 하나가 올해 추가로 매각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베이징현대는 2개 공장만 남게 된다.

현대차는 남은 베이징현대 시설에서 동남아 등지로 수출할 물량을 생산하고, 중국시장에 첨단사양의 전기차 모델을 집중 투입, 전기차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품 라인업도 현재의 13개에서 8개로 대폭 축소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와 고급 및 SUV 모델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와 계열사인 기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진행되면서 2016년 180만대에서 2022년에는 겨우 34만대로 6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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