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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동변속기 못잊어! 포드 머스탱 고객 25%는 여전히 찾는다

  • 기사입력 2023.08.17 06:05
  • 기자명 온라인팀

[M투데이 온라인팀] 미국에서 많은 고객들이 포드 머스탱의 라인업 중 강력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5.0리터 코요테 V8 엔진을 탑재한 트림을 선택하고 있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전통적인 머슬카의 시대가 저물어가면서 V8 엔진에 대한 수요가 뜨겁다고 한다. 미국에서 2024년형 포드 머스탱을 구매한 13,000명 중 67%가 V8 엔진을 선택했다. V8 엔진은 GT 버전의 경우 486hp의 출력을 내지만,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다크호스의 경우 같은 엔진이지만 출력은 500hp까지 끌어올렸다.

포드 관계자에 따르면 머스탱 구매자의 25%는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머슬카의 시대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지금 오히려 수동변속기에 대한 그리움과 더 이상 수동변속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포드 머스탱의 신형 모델이 발표되면 가장 먼저 구매하는 고객들은 보통 머스탱의 하드코어 한 팬들이며, 이는 포드가 원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특히 V8 엔진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뜨겁다.

경쟁 모델인 쉐보레 카마로나 닷지 챌린저 역시 강력한 머슬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쉐보레 카마로는 2024년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발표하고 전기차 개발에 올인하고 있어 포드 머스탱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V8 엔진에 대한 수요 증가는 포드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배기가스 규제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특히 대배기량 엔진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다만, 유럽의 경우 가솔린 엔진을 위해 합성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법규를 손보고 있는 중이다.

포드 머스탱의 경우, 아직 단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합성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할지, 효율성 높은 4기통 에코부스트 모델을 중심으로 파워 트레인을 재구성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 포드 머스탱은 여전히 V8 엔진을 단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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