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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최초의 방탄차 등장! BMW i7 프로텍션

  • 기사입력 2023.08.12 11:05
  • 기자명 온라인팀

[M투데이 온라인팀] BMW가 최근 공개한 7 시리즈 이미지에서 유리창은 심하게 크랙이 생겼지만 구조적으로 손상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차체에도 수백 개의 총알구멍이 뚫려 있지만 실내는 평안하고 고요하다.

바닥이나 시트에 유리 파편은 없으며 차량 그 어디도 손상된 것은 보이지 않는다. 이 차는 일반적인 BMW 7 시리즈가 아니라 최신 프로텍션 모델이기 때문이다.

BMW i7과 7 시리즈 G70 모델은 민간인을 위한 차량의 최고 수준의 방탄 인증 중 하나인 VR9 처리를 거쳤다. BMW가 자체 개발하고 BMW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7 프로텍션은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방탄차가 될 것이다.

 

BMW i7 프로텍션의 차체는 장갑 강철로 제작되었으며, 한 웹사이트의 정보에 따르면 장갑을 관통하는 총알인 7.62 x 54 R 탄약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총알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외관은 열간 성형 강철 합금으로 만들었고, 루프와 하체에도 공중 폭격과 폭발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장갑 소재를 적용했다.

내연기관 버전의 연료탱크에는 총알을 맞았을 때 연료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밀봉 가능한 특수 케이스가 장착되어 있다.

 

타이어 역시 특수 제작했다. 20인치 알로이 휠과 총알을 맞아 펑크가 나도 시속 80km/h로 달릴 수 있는 미쉐린 PAX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특히 이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매우 두꺼운 사이드 월이 특징이다.

BMW는 이 방탄차가 일반적인 7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일부 차이가 나는 것은 더 두꺼운 타이어와 프런트 펜더 위의 깃발 홀더 정도에 불과하다. 

이 방탄차에 탑승한 고객은 비상 상황 시 신선한 공기 공급 시스템, 자동 및 수동 소화기, 비상 점멸등, 무성 송수신기를 이용할 수 있다.

BMW i7 프로텍션은 i7 M70의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듀얼 모터는 최대 544hp의 출력과 75.9kg.m의 토크를 낸다. 장갑을 둘렀기 때문에 무게가 다소 늘었지만, 0-100km/h 가속은 9.0초로 여유로우며 최고 속도는 160km/h에서 제한된다.

정확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i7 일반 모델의 배터리 용량이 101.7kWh 임을 고려해 BMW는 WLTP 기준 337km를 예상하고 있다. 당연히 늘어난 무게 때문에 주행거리는 일반 모델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일 수밖에 없다.

실내는 일반적인 7 시리즈의 것과 거의 동일하다.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28개의 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리클라이닝 시트 등 7 시리즈만의 럭셔리한 옵션들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31인치 8K BMW 시어터 스크린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방탄차가 필요한 고객이라면 느긋하게 영화를 감상할 여유는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BMW는 이 방탄차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유럽 시장 한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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