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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출근, 서울시가 준비한 '서울동행버스' 8월 21일부터 운행 시작

  • 기사입력 2023.08.08 08:50
  • 기자명 이정근 기자

[M투데이 이정근기자] 서울시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주요 도심 출근 편의를 돕기 위한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8월 21일(월)부터 선보인다. 이는 대중교통 수단 부족과 장시간 출근으로 매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시 최초로 서울지역을 넘어 수도권 지역까지 연계해 직접 운행하는 맞춤형 출근버스다.

8월 21일(월)부터 첫 선을 보이는 ‘서울동행버스’도 ‘여러분의 출근길, 서울이 모시러 갑니다’ 슬로건에서 나타나듯, 서울시가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 교통 불편에 깊이 공감하고,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서울동행버스’는 수도권 주민에게 고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운행될 예정이다. 광역버스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 부재 등 교통 불편 소외지역, 고정된 노선이 아닌 한시적 노선 운영을 원칙으로 탄력적인 버스 운행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GTX 등 철도 노선은 설치부터 운영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버스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강남 등 주요 도심을 서울동행버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운행 장점을 극대화했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운행을 시작하는 첫 지역은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이다. 신도시 중 서울 출퇴근 인구가 높고, 지하철 등 타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했던 지역이 고려됐다.

특히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새로운 번호 체계인 “서울+일련번호”를 붙여 서울01번과 서울02번을 우선 부여하고, 고유한 버스 랩핑을 통해 어디에서든 시민들이 ‘서울동행버스’를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할 예정이다.

서울 01번 버스 노선 / 자료:서울시
서울 01번 버스 노선 / 자료:서울시

“서울01번” 노선은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에 따른 출근시간 극심한 혼잡지역 중의 하나인 화성시 동탄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오전 7시, 7시 15분, 7시 30분 3회에 걸쳐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경로이며, 그동안 경부간선도로 반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하던 경로를 반대방향으로 운행토록 하여 강남대로 정체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도 같이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 02번 버스 노선 / 자료:서울시
서울 02번 버스 노선 / 자료:서울시

“서울02번” 노선은 최근 김포골드라인 혼잡으로 수도권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김포지역 중에 김포시 풍무동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오전 6시30분부터 8시 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회에 걸쳐 김포시 풍무동 홈플러스를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경로이며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는 첫번째 서비스 개시 이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동행버스가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머무르지 않고, 지하철 개통, 새로운 버스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경우에는 신규 수요처를 찾아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운행 효과를 분석하여 향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시 등과 광역버스 노선 협의 시 이를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앞으로도 수도권 출퇴근 시간 혼잡도 완화, 접근성 개선을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로 진입할 때 교통 정체라는 또 다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강남권, 도심권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운행경로를 계속적으로 발굴하여 유도하고, 부도심 진입 노선에 대해서는 버스 증차와 노선 신설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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