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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부진한 닛산, 2030년까지 전기차 19개 신모델 출시"

  • 기사입력 2023.07.30 10:0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닛산이 2010년 12월 소형 전기차 리프(LEAF)를 출시한 이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25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닛산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대가 넘었으며 2010년 12월에 출시 된 닛산 리프는 65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닛산 리프는 테슬라 모델3가 시장에 등장하기 전까지 적절한 주행거리와 편안한 실내 인테리어를 통해 베스트셀러 모델로 꼽혔으나 2020년 초 테슬라의 모델3에 선두 자리를 넘겨줬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88만대 전기차를 인도했다.

현대식 전기차의 시초라 불리던 리프가 테슬라를 포함하여 다른 전기차에게 밀린 이유로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은 배터리 팩 열관리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배터리 팩에 능동적 열관리는 온도 차에 따른 효율성 변화에 대비하고 고속 충전, 내구성 유지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리프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또 2017년 2세대로 변경되면서 리프 라인업 최장 주행 거리는 62kWh 리튬 이온 배터리 기준 384km로 연장됐지만 그사이 더 긴 거리를 달리는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가장 큰 시장 미국과 유럽에서 대중화되지 않은 DC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닛산 아리야
닛산 아리야

더딘 신형 전기차 출시 속도도 원인으로 꼽힌다. 리프의 후속 모델인 아리야와 사쿠라는 2022년에야 출시됐고 그 사이 경쟁사들의 꾸준한 전기차 출시로 경쟁에서 한발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부진을 씻기 위해 닛산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닛산은 2030년까지 신형 전기차 19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2028년까지 고체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 출시도 목표로 삼았다.

또한 2030년까지 미국 차량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을 40%까지 높일 것이며, 2025년부터 미시시피 공장에서 닛산 브랜드 차량 1종과 최초의 인피니티 브랜드 전기차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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