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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VW,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에 9천억 원 투자 지분 5% 인수

  • 기사입력 2023.07.27 23: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이 중국 전기차업체인 샤오펑( Xpeng)에 7억 달러(8,974억 원)를 투자, 지분 5%를 인수했다.
폭스바겐이 중국 전기차업체인 샤오펑( Xpeng)에 7억 달러(8,974억 원)를 투자, 지분 5%를 인수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전기차업체인 샤오펑( Xpeng)에 7억 달러(8,974억 원)를 투자, 지분 5%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감소를 막아 보려는 시도로, 두 가지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합의에 따라 양사는 2026년 출시될 중국 시장용 중형 전기차 2개 차종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약 38.5%를 중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올들어 중국기업들과 테슬라, 니오 등 전기차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판매가 15% 가량 줄어드는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같은 그룹사인 아우디도 최근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부터 중국용 전기차의 플랫폼을 사용키로 협약을 맺었다.

27일 홍콩증시에서 샤오펑 주가는 30% 이상 급등하면서 중국 EV 주식의 랠리를 이끌었다.

폭스바겐 중국사업 담담 임원은 “우리는 중국 현지 전기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다음 혁신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Xpeng과 함께 우리는 핵심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선두 제조업체 중 하나인 또 다른 강력한 파트너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1984년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며, 2019년에는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를 장악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에는 중국시장 점유율이 15%까지 떨어지는 등 중국 토종자동차업체에 크게 밀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사업 부진으로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900만~95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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