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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걸릴 일, 단 10개월만에 끝냈다! 울산시, 현대차 전기차공장 건축 허가

  • 기사입력 2023.07.24 18:3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부지 (울산시 제공)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부지 (울산시 제공)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 짓는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애초 계획보다 2년이나 앞당겨 착공한다.

울산시는 울산 북구 명촌동 94번지 일원 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 55만㎡에 건축 연면적 33만㎡ 규모로 건립 예정인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건축허가를 지난 19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9월 착공해 2024년 말 준공한다. 준공 후 시험 가동을 거쳐 2025년 말부터 전기차를 생산한다.

이토록 빠르게 착공이 가능했던 이유는 전기차 신공장 건축 허가가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통상 기간보다 2년여 빠른 10개월 만에 신속 처리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현대차는 2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전기차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개발이 끝난 노후 국가산단에 대규모 재투자를 하는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았지만  기존 공장이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등 관련법 시행 전 준공됐기 때문에 공장 내 재건축임에도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수준의 인허가 절차가 필요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내 대체 주차타워 조감도. 울산시 제공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내 대체 주차타워 조감도. 울산시 제공

그러나 울산시에서는 파격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전담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해 각종 인허가 업무 등을 지원토록 했다.

특히 전담 공무원을 기업에 파견해 사업 계획 수립 단계부터 행정 지원을 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 결과 울산시는 공장 용지 조성, 5,000대 규모의 완성차 보관 대체 주차타워 건축, 신공장 건축 허가까지 모든 업무를 단 10개월 만에 신속히 처리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업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담 공무원까지 파견해 지원한 첫 사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울산 투자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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