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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것까지 훔치나? 美서 전기차 충전 케이블 도난 극성

  • 기사입력 2023.07.20 06:00
  • 최종수정 2023.07.21 05:57
  • 기자명 이정근 기자

[M투데이 온라인팀] 시대가 변해도 도둑들은 언제나 훔칠 것을 찾는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자체를 노리거나 아니면 현금으로 바꾸기 쉽거나 희귀한 광물이 들어 있는 부품들은 언제나 도둑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내연기관에서는 주로 백금이 들어 있는 촉매 변환기가 도둑들에게 인기 아이템이었다면, 전기차 시대에는 또 다른 것이 떠오르고 있다.

전기차와 전기 모터사이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는 점점 더 많은 첨단 기술들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모터와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겹겹이 쌓여 숨겨져 있으며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의외로 도둑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NBC 로스앤젤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케이블이 최근 도난 사건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고 한다.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E-pit' 전기차 충전소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E-pit' 전기차 충전소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충전 케이블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도둑들이 후드티와 마스크를 쓴 채로 집 앞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의 충전 케이블을 뽑아 타고 온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전기차 충전 케이블이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도둑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충전 케이블을 되팔거나 고철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은 값비싼 구리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시장에 내다 팔면 제법 비싸게 받을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은 특히 야외에서 충전하는 경우가 많아 도난의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케이블을 도난당할 경우,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0만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다시 구매를 해야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에만 100만 대가 넘는 전기차가 주행 중이기 때문에 주정부로서는 이 문제가 가볍게 넘길 사항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 소유의 물건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오직 전기차 소유주가 스스로 분실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야외의 공공장소에서 충전하는 것은 도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물쇠 등의 보안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집에서 충전하는 경우라도 차고를 잠그거나 별도의 보안장치를 추가해야 안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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