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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많이 오는 장마철, 교통사고 발생 시 평균 치사율 더 높아

  • 기사입력 2023.07.18 11:55
  • 기자명 이정근 기자

[M투데이 이정근기자] 도로교통공단은 연일 이어지는 비 소식으로 교통안전에 적신호가 켜진 요즘, 비로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장마철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여름철 빗길사고는 하루 중 20~22시가 14.1%로 가장 많았고, 주간과 야간으로 구분했을 땐, 맑은 날은 주간이 63.7%로 야간보다 사고가 더 많았던 반면, 빗길에서는 야간이 50.9%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도로교통공단
자료: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심각성을 나타내는 치사율에서 빗길 교통사고의 평균 치사율은 100건당 2.0명으로 맑은날 100건당 1.3명보다 약 1.5배 높은 수준이었고, 빗길 야간 치사율은 100건당 2.3명으로 높았다.

빗길 곡선로에서 발생한 사고의 치사율은 100건당 4.8명으로 맑은날 직선로 100건당 1.2명보다 무려 네 배 높았고, 특히 빗길 곡선로 내리막구간에서의 치사율은 100건당 7.4명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도로교통공단
자료:도로교통공단

빗길 교통사고의 고속도로사고 비중은 2.9%에 불과했지만, 빗길 고속도로 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8.4명으로 빗길 평균 치사율 100건당 2.0명보다 네 배 이상 높아 빗길 고속 주행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빗길은 도로가 미끄럽고,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제한되어 감속운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도로교통법에서는 악천후 시 교통안전을 위해 차량의 속도를 제한하고 있으며,

또한, 도로교통법에서는 빗길 운전 시 물 튀김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는 만큼, 장마철 도로 곳곳에 고여 있는 물웅덩이를 지나갈 땐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교통안전을 위해 출발 전 와이퍼, 전조등, 브레이크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곡선도로 주행 시에는 속도를 줄이고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며, 급제동, 급회전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전 중 전화 통화, 스마트폰 사용과 같은 운전자의 시선을 뺏는 행동은 절대 삼가며, 저지대나 침수 위험이 있는 도로는 우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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