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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충전속도 표시 광고, '오해 소지 있다'. 英서 게재 금지

  • 기사입력 2023.06.28 21: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아이오닉5 전기차의 충전 속도 표시 광고가  영국에서 표시 광고법 위반으로 게재가 금지됐다.
아이오닉5 전기차의 충전 속도 표시 광고가  영국에서 표시 광고법 위반으로 게재가 금지됐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전기차의 충전 속도 표시 광고가  영국에서 표시 광고법 위반으로 게재가 금지됐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토요타가 광고에 표기된 충전 속도를 입증하지 못해 광고 감시당국으로부터 게재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모델이 350kW급 충전기를 사용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표기했고, 토요타는 150kW급 급속충전 시스템으로 bZ4X가 30분 안팎의 충전으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표시했다.

이에 대해 3명의 소비자가 낮은 온도를 포함해 광고에 표시된 충전 속도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제한이 있었다면서 이 광고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현대차는 배터리 온도, 주변 온도, 배터리 수명 및 상태를 포함해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변수’가 있으며, 이는 개별 운전자의 실제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영국 광고 감시기관은 두 광고 모두 350kW 및 150kW 충전기의 제한된 가용성 뿐만 아니라 광고에 표시된 충전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중요 정보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시기관은 이 들 광고는 모호한 표시 때문에 소비자들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영국 광고 감시 당국은 현대차와 토요타에 향후 광고가 배터리 충전시간에 대해 소비자들을 오도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현재 문제가 된 광고는 게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기자가 지난 4월 뉴욕에서 워싱턴DC까지 토요타 전기차 bZ4X SUV를 몰고 간 경험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9시간에 걸친 여정에서 두 번의 충전이 필요했고, 한 번 충전에는 2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해당 기자는 bZ4X의 충전 과정은 답답할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이 차량은 광고에 표시된 주행거리보다 훨씬 낮은 주행범위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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